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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호주27

Carrara Market, Goldcoast 브렌다랑 같이갈까하다가 요즘은 사람들만나기보다 혼자있는 시간이 더 행복해서 그냥 혼자 자전거 타고 갔다왔다 (사실 같이가면 자전거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데 자전거가 타고 싶기도 했다) 자전거를 3시간씩 탄적은 있어도 집주변으로 이렇게 네모 저렇게 네모나게 타기만 했지 이렇게 편도거리를 멀리까지 갔다온거는 처음이다 자전거 타는 거 너무 좋다 바람쐬는거 좋아하고 기름값 부담없고 자유롭고 나는 속도를 즐기는 타입아니라서 전동도 제일 약하게 하고 달린다 안전제일 안전제일 외치면서 경치구경하는게 좋다 (5까지 모터 사용할수있는데 1로하고 달리는거 좋아한다 가끔씩 차들한테 민폐끼칠까봐 최저속도 준수하려고 3하는거 말고는 딱히..) 그리고 오늘 느낀게 아빠한테 운전 정말 잘배웠구나 싶다 비록 자전거지만 아빠가 계.. 2023. 2. 26.
'제한'대신 '조절' 을 해보도록 ...노력해 머리가 자라고나서야 '부동산, 내집마련하려고,'따위의 이유로 짠테크 중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기억으로는 나는 한번도 단 한번도 세벳돈을 내가 가지고싶은거 사는데 쓴 적도 없고 항상, 항상 저금하고 저금했다 돈을 쓰는것보다 모으는게 내 마음이 편했다 안전하다고 느꼈다 (당연히 돈을 쓰는게 더 즐겁기는 하다,) 높새랑 태국 배낭여행을 가서는 중간에 음료수나 쇼핑도 정말 최소한으로 하고 몇백 바트를 남겨왔는데 엄마 지인분이 ' 그 여행 가서 그렇게 남겨올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러냐며 신기해 하셨던게 기억에 난다 최근에 돈을 가장 많이 쓴 때는 일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서 (나 보러 온거 아님) 하루종일 노는데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산했던거..? 사실 안그래도 되는데 사주고싶었고 내 돈을 쓰고 싶었다.. 2022. 10. 18.
엄마생각 냄비에 쌀을 씻어서 밥을 하고, 다 된 밥을 덜어서 냉장시켜놓은다음에, 쌀알들이 덕지 덕지 붙어있는 냄비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그 때 마침 세탁기 종료음이 울려서 빨래줄에다 빨래를 널고 돌아와서는, '앗 렌즈를 최대한 빨리 빼는게 좋겠다' 싶어서 렌즈를 빼고, 세수를 개-운하게 하고는 냄비를 씻는데 이 냄비를 씻을때면 꼭 똑같은 생각을 도돌이표처럼 하게된다 . . . '아마 이 냄비는 평생쓰겠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제일 비싸려나? 아니 맥북이 제일 비쌀라나?' '호주갈때 가져가라고 냄비하나 새로 사준 엄마한테 무겁고 비싸게 뭐하러 그래..- 그러면서 내심 좋았는데, 아마 이 냄비는 나랑 평생 늙어가겠지?' 다른 식기를 씻을때는 아무런 생각이 안드는 나인데 이 냄비만 씻을때면 엄마생각이 난다.. 2022. 10. 18.
10/10 Maxbrenner part-time interview 구구절절.. indeed 기본 cv로만 돌리니까 답이 다 안오길래 한군데에 따로 메세지 보냈는데, 까먹고 있었는데 보니까 답이 와있었당 일요일에 답 받고 월요일, 그니까 어제 인터뷰에 갔다왔다 한동안 한국 인강만 듣고 말 한마디 안하다보니까 영어가 하나도 안나오길래 하루종일 영어로 주절주절 대다가 갔는데 이냥저냥 긍정적인 vibe 잘 전달하고 온거같다 -바쁘고 압박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일할 수 있어? 음.. 내가 제일 최근에 일했던 카페가 작은 takeaway 위주로 하는 바쁜 카페였는데 일해봐서 잘 할 수 있어! 나 손빨라! -손님 클레임은 어떻게 해결할거니? 한국에서는 많이 다뤄봐서 어떻게 할 줄은 아는데 (interviewee가 호주 억양이 너무 쎼서 처음3마디를 못알아 들은 충격적인 ..일이 있어..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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