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요새 왜이래 식욕이 터지는지) 빵에 크림치즈 먹고 충족이 안돼서 빵 더 꺼내먹다가 사과랑 요거트도 한통 먹구.. ㅋ..
호주 뉴스 틀어놓고 알바자리 찾아보다가
10;00에 수강신청을 했다.
근데 서버 문제로 신청해야할 강의가 안떠서 학교에 5-6번 전화를 왔다갔다 한 이후에야
겨우 뭔가를 할 수 있었다.
근데 아직 완료 된게 아니라..
3학기 제도를 2학기만에 ㄷ끝내고 내년에 2학년으로 편입해야해서 이번학기에 들어야하는 필수과목이 4개인데
1개밖에 신청을 못했다.. 10/20에 수학시험을 쳐서 80점을 맞아야 그 수업을 드랍시키고 나머지 2개를 들을 수 있는데 그러더라해도 1개를 못듣는 격인데.. 다음학기때 듣는 과목의 전제(?)prerequisite?과목이라서 이게 뭐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하여튼하여튼 뭐 일단락 했으니 어제도 집에 계속 있어서 너무너무 답답해서
팔라펠랩을 해먹고..
청소기를 한판 돌리고..
학교까지 걸어갔다..
진짜 대학교 캠퍼스는 큰데 학생이 너무 안보이는거다
학생증픽업하고 도서관이나 가봐야지 했는데
학생이 바글했다 역시 에어컨.. 푹신한의자.. 콘센트.. 공부하기 딱인 환경..
도서관 애용자가 될 것이다
결심하고 일단 잠시 숨을 돌릴겸 책도 들고왔지만 도저히 집중이 안돼서
한달 일찍 호주를 와버려서 (enrolment과 동시에 수업이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수업은 다음달부터 시작이었다..
바보같은게 한국에서도 수강신청은 방학때하고 개강이랑 수강신청이랑 날짜 다르잖아..)
골드코스트는 다 가족단위로 뭔가 관광하는 놀거리만 많은것같아서 혼자서 노는 거는 굳이.. 라고 생각해서
제끼고 돈이나 벌어야지 하고 알바자리 알아보고 지원서 한 4~5군데 넣고 도서관을 나왔다.
음료 하나 사가야지 하고 마트를 갔는데 시리얼이 세일을 하는거다
계속 빵만 먹던 터라 반찬이 없으니 밥을 안먹게 되더라 시리얼 좋지 하고
시리얼을 샀으니 두유를 샀다. 과일러버라 그냥 지나칠 수는 없기에 사과를 사고
언니가 맨날 요거트를 먹길래 나도 요거트 먹을까? 하고 요거트를 사고 이것저것 사다보니까
장을 봐버려서..
트램을 타고 집을 갔다
걸어가는것은 불가능이었다 하지만 잘된게 비가 엄청오는 중이다 지금
집에오니 내가 열쇠로 현관을 열고 있을때부터 카이로가 이바이바!! 하는거다
Mesh가 카이로가 열쇠소리만 듣고 너인줄아네 하면서 귀여워했다
장본거를 정리하고 티 한잔 하고 들어가려는데
Mesh가 '골드코스트 어떤거같아?' 묻길래 좋다고 했다
sydney얘기가 나왔고 melbourne얘기가 나오고 날씨얘기가 나왔다.
Mesh는
''sydney는 겨울에 너무 춥고 여름에 너무 더워, 그리고 너무 crowded해. melbourne은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이야
나는 골드코스트가 제일 좋아..!''
''그럼 여기서 계~~속 살거야?''
응! 지금은 그래!
골드코스트가 너무 조용한 것 같다고 오늘 학교 갔다온 얘기를 하니까
너 쇼핑몰만 가봤잖아~ sea world랑 spit이랑 무슨 타워랑 movie world랑 얼마나 갈데가 많은데!!
그리고 christmas season 되잖아?? 골드코스트 터.져. 사람들로 ~~
beach~ sun~
나는 잠깐 앗!! 한 순간이
아까 도서관에서 일을 구하는데 다 christmas contract를 구하길래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큰 holiday면 이렇게 일을 따로 구하지? 했는데
그게 아니였다.. 사람들이 미친듯이 많이 오고 나다니니까 매출을 위해 뽑는 것이었다..
나는 당연히 크리스마스는 겨울이고, 춥고,, 음 밖에 ,, 나가기 싫을텐데,,
했는데.. 여기 크리스마스는 부산의 해운대 여름같은 ..그런..바이브였다..
하여튼 Mesh랑 Manisha랑 중간에 kiani까지 나와서 나 골드코스트 여기가고 저기가고
좀 돌아다니고 해~ 하면서
같이 데려 다녀주고 싶은데 휴가때문에.. ㅜ! 하면서 메쉬마니샤카이로는 이번주 목요일에 집을 떠나서 한달간 네팔 집에 간다..
Kiani는 골드코스트 처음왔을때 같이 여기저기 소개시켜줬다고 한다..!
하여튼 하여튼 나는 여기정도보다는 약간 시티바이브가 좋다고 하니까
고카드 앱 다운 받아서 기차타고 브리즈번 당일치기 꼭 갔다와봐라고 Manisha가 당당신부를 했다
(스카이뷰, 스핏, 무비월드 씨월드, 카지노 등등 카지노는 나중에 우현이오빠랑 가보면 재밌게따
메쉬마니샤는 카이로 생긴 이후에 카지노는 안갔는데 자기들은 딱 정해논 돈가지고만 하고 거기는 음식이 맛있지~하면서
맛있는거 먹는데 더 정신팔린다고 하더라 ㅋㅋ 귀여워)
Kiani는 오늘 첫 shift를 coles에서 하고 왔는데
2-5시 까지 일했다고 했다. 파트타임이고 최대 20시간/주 만 일하는 걸로 계약했다고 한다.
공부도 해야하고
(tafe 라는 기술학교에 패션전공하다가 그만뒀다고 했당 물론 그전에 이것저것 건든 거는 많아보였다)
지금은 약간 불안정(?) 한 상태니까..~
ㅎㅏ여튼 Kiani 가 중간에 대화에 참여하면서 kiani가 자기랑 가자고 해줬다
나는 학기시작 한달 텀 동안 일하려 했는데
이렇든 저렇든 다 잘된일이다
사람들이 다 좋다
나는 어디에 살게 될까?
여기 parkwood 는 주택가고 자연자연 해서 밖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마음이 참 편해진다.
근데.. 음 밖에 나갈때는 좀 불편하지?
그래도 나는 나갈때 불편함보다 돌아올때 느껴지는 편안함이 더 좋다
주택스타일인가?
아니 난 저택스타일이고 싶다 !
하여튼 글을 써야겠다 했던 이유가
오늘 오전에 부읽남 유튜브 채널에서
대한민국은 신분제고 뭐시고 하는 영상을 봤는데
오늘 Mesh 가 자기는 다른 도시 다 가봤는데, 그런데는 여행정도로만 좋지
살기에는 goldcoast가 자기한테는 heaven !이라고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하는 부분에서 너무 대조되고.. 또
자기가 살 곳을 자기가 선택하는것도 권리고 인생의 재미인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자기가 어느 지역에서 살고 싶은지 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것을 느꼈다
그냥 .. 뭐 무조건 인서울 서울로 가야지
하는 인식이 너무 깊게 뿌리 박혀있으니까..
또 블로그를 보다보면 호주에서는 베이킹을 맛깔나게 잘하면,
손기술이 엄청 좋은 기술자이면, 자기 사업을 하면,
그걸로 끝이고 돈을 벌 수 있고,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
한국은.. 어떤 분야이건 실력과는 별개로
어떤 카테고리이느냐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사회다..라고
그 유튜브 동영상에서도 말하고 , 블로그에서 베이킹으로 사업하려는 호주사는 주부 아줌마를 보고
확실히 한국이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구나 라고 느꼈다.
여기 오고 느낀것은
사람사는 거는 먹고 자고 씻고 일하고/공부하고 놀고 똑같다
근데 그 사는 속에서,
정신 머리에 스트레스를 꽉 쥔채로 사느냐
머리에 스트레스 없이 압박없이 머리통이 스스슥 풀린 채로 사느냐
그게 정말 크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 글 다썼으니 학교에 메일 보내야겠다.
잘 못하다가는 내년에 편입안되는거 아니야? 흐윽
그건 안돼~~~~~!!
내일은 ..은행갔다가 (저축용통장하나 열었지롱)
도서관가서 빡공해야지~! (일단은ㅋ)